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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화를 위한 대화 안한다…북한 도발·한미훈련 동시중단 불가"

미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지만, 북한과 의미 없는 대화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중국의 '북한 도발-한미 군사훈련 동시중단' 제안에 대해서도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재차 일축했습니다.

미 국무부 마크 토너 대변인대행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토너 대행은 대북 대화 가능성 질문에 "만약 북한이 진지한 비핵화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우리도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대화만을 위한 대화는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 6개월간 취한 행동들을 보면 비핵화 의지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북한은 그런 신호를 보내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전향적 태도변화가 없는 한 대북 대화는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분명한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입니다.

토너 대행은 중국 외교부장의 북한의 도발 중단과 한미 양국의 군사동맹 중단 촉구에 대해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도발과 우리의 합법적인 역내 동맹과의 오랜 안보훈련 사이에는 어떤 등가성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한미 연합훈련은 40년 넘게 연례적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한미 연합훈련은 아주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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