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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터키, 쿠르드족 진압 중 심각한 인권유린"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터키군이 2015년 7월 이후 남부 지역에서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 PKK와 싸우면서 심각한 인권유린 사태를 유발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유엔 보고서는 "살인과 건물 파괴를 비롯해 심각한 인권유린 사태가 있었다"면서 35만 5천 명에서 100만 명에 이르는 쿠르드족 주민이 살던 곳에서 쫓겨났다고 지적했습니다.

터키에서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PKK는 1984년 이후 무장 투쟁을 벌여왔습니다.

터키 정부는 PKK를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터키 정부와 PKK 사이에 휴전이 체결됐지만 2015년 다시 교전 상태로 돌아갔습니다.

보고서는 위성 사진 판독 결과 수많은 마을이 폭격으로 훼손됐고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쿠르드족 도시인 지즈레는 종말을 보는 듯 파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2016년 초 이곳에 있던 200여 명의 주민은 음식과 물 없이 지하실에 몇 주 동안 갇혀 있다가 총에 맞아 살해되거나 폭격으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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