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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은 억류 풀어라"…말레이서 기도회·항의집회 잇달아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인질 외교' 사태를 풀기 위한 물밑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는 북한에 자국민 억류 해제를 요구하는 기도회와 항의집회가 열렸습니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국립 이슬람 사원을 비롯해 전국의 사원 곳곳에서는 북한에 억류된 말레이시인들의 안전과 무사 귀국을 기원하는 특별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앞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전국의 모든 사원에 이번 인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특별 기도회 개최를 요청했습니다.

북한은 김정남 피살사건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수사에 반발해 지난 7일 자국에 있는 말레이시아인 11명의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이중 말레이시아 국적의 유엔식량계획 직원 2명의 출국이 9일 허용돼 지금은 9명이 남아있습니다.

나집 총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억류된 자국민을 안전하게 귀국시키기 위한 노력에 야당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힘을 실어달라며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북한대사관 앞에서는 한 시민단체 회원 10여 명이 '말레이시아 국민은 평화를 원한다'는 문구와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을 담은 플래카드를 들고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양국 관계의 복원과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의 신속한 귀국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한 청년운동단체는 북한대사관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이번 인질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낭독하고 북한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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