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서 불 놓다 화재…70∼80대 노인 잇따라 사망

농촌 마을에서 잡풀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하던 노인들이 갑자기 번진 불길에 잇따라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27분쯤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에서 밭에 불을 놓던 72살 A씨가 갑작스레 번진 불길에 휩싸여 숨졌습니다.

불은 밭 1천650여㎡를 태우고 35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밭에서 잡풀을 태우다 강한 바람이 일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 11시 16분쯤엔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서 쓰레기 소각 중 번진 불이 임야 화재로 이어져 80살 B씨가 숨졌습니다.

불은 주변 임야 660여㎡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45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