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황 권한대행 "무거운 책임감"…담화서 국민 통합 강조

<앵커>

이제는 대통령이 없는 상황에서 권한대행 역할을 맡은 황교안 대행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 대행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기자>

탄핵으로 대통령이 궐위된 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 오후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먼저, 박근혜 정부의 총리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며, 헌정 초유의 상황을 초 래한 데 대해 내각의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금 상황에서 내각에게 주어진 책무가 막중하다며 안정적인 국정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국무회의 뒤에는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습니다.

곧이어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 통합을 당부했습니다.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이제는 수용하고, 지금까지의 갈등과 대립을 마무리 해야 할 때입니다. 시위 과정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앞으로 더이상 이런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국민 화합을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하며 이제는 광장이 아니라, 국회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행은 공정한 대선 관리와 차기 정부 출범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권 인계 작업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용덕 위원장과 오늘 오후 전화 통화를 하고 공정한 선거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황 대행은 앞으로 열흘 안에 대선 날짜를 결정하고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습니다.

청와대 비서실 기능 중 총리실에 부족한 안보나 민정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청와대 비서진은 대부분 현직을 유지하며 황 대행을 보좌할 것으로 보입니다.

총리실과 기능이 중첩되는 비서진의 유지 여부는 황 대행이 결정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형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