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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에 "무역전쟁 날 수 있다…WTO 규정 지켜라" 경고

중국 정부는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무역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쑨지원(孫繼文) 상무부 대변인은 10일 성명에서 "중미 무역관계의 본질은 상호공영"이라면서 "중국이 상호무역의 유일한 수익자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국 무역이 크게 발전해왔으며 서로 실질적인 이익을 봤다고 덧붙였다.

미 무역대표부는 최근 미 의회에 제출한 2017년 무역정책의 의제와 방향을 담은 보고서에서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후 미국이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면서 다자관계에서 양자협상으로 전환하고 WTO의 분쟁해결기제에 대한 의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미 무역대표부는 또 WTO 가입당시 조건을 검토한 결과 미국인들이 WTO 규정에 직접적으로 구속되지 않는다는 점을 의회가 분명히했다고 밝혔다.

쑨 대변인은 이에 대해 "WTO 회권국들이 WTO 규정을 무시하고 분쟁과 관련한 규칙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WTO는 이름만 남게될 것"이라며 "무역전쟁이 재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다자협상보다 양자협상에 집중해 무역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그는 대선기간에 WTO 기능을 부정하고 미국기업에 시장을 열도록 공격적인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국제무역체제에서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중국의 불공정무역이 미국에서 수만개의 일자리를 빼앗아갔다면서 45%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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