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캐나다 신선란 수입 추진…닭고기 가격 인상 자제 요청

정부가 AI가 발생한 미국 대신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 등으로부터 신선란 수입을 추진합니다.

닭고기 가격 상승을 예방하기 위해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 자제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오늘(10일) 오전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 대응 TF회의'를 열고 미국 AI 발생 동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미국산 신선란과 닭고기 수입이 중단됐지만 국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미국산 수입 중단이 심리적인 영향을 미쳐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신선란은 현재 수입이 가능한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 등으로부터 수입을 추진하고 덴마크 등 수입금지 해제 예정국의 수입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태국산 신선란 수입허용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수입위험분석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신선란 수급과 가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습니다.

농장과 유통업체 대상 특별점검을 실시해 재고량 과다보유와 사재기를 방지할 계획입니다.

닭고기는 소비자 가격이 전·평년 대비 높지 않은 수준이나 산지 가격이 오르고 있어 생산자단체와계열화사업자에 자율적 가격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필요 시 1만2천톤(t) 규모의 비축물량을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6일 오전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의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도 점검했습니다.

정부는 미사일 발사 이후 국내 금융시장이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오는 16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적기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4차 산업혁명 대응 관련 핵심기술과 창의인재 확보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와 제도개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방안 등에 대해 집중 검토한 뒤 이를 '4차 산업혁명 종합대책'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