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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제로 기준금리 등 정책금리 모두 동결

유럽중앙은행이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기 현행 -0.40%와 0.25%로 묶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유럽중앙은행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6주 단위의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주요 정책금리 동결은 전문가들이 진작에 예측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자회견을 열어 금리 동결 배경을 밝히고 미래의 금리정책과 양적완화 향배에 관해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12월 회의 때는 애초 올해 3월까지였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올해 말까지 9개월 늘리는 대신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다음 달부터 800억에서 600억 유로로 줄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은 과거 발표대로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600억 유로로 낮춘다고 다시 확인했습니다.

시장에선 작년 발표가 나왔을 때 이미 양적완화 축소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으나, 드라기 총재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유로존의 2월 소비자물가는 원자재와 에너지가격 상승 영향으로 2% 오르고, 작년 경제성장률도 1.7%를 찍었습니다.

올해 들어 구매자관리지수 등 각종 지표까지 기준치를 넘어섬으로써 유럽중앙은행이 돈줄 죄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통화 억제는 시기상조라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0.9%에 그치고 있고, 아직도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목표치보다 크게 낮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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