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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골 열세' 뒤집고 8강행…바르셀로나 '기적의 드라마'

<앵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사상 최대의 역전극이 펼쳐졌습니다. 파리와 1차전에서 4대 0으로 완패했던 바르셀로나가, 2차전에서 기적 같은 5점 차 승리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홈구장 캄프누에 모인 9만 6천 명의 팬들은 구단 깃발을 흔들며 기적을 기원했습니다.

간절한 응원을 등에 업은 바르셀로나는 무기력하게 졌던 1차전과 180도 달라졌습니다.

전반 3분 수아레스가 헤딩 선제골을 뽑았고, 40분에는 행운의 골까지 얻었습니다.

이니에스타의 뒤꿈치 패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자책골이 됐습니다.

후반 5분 메시의 페널티킥까지 거침없이 달리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17분 파리 생제르맹의 카바니에게 만회 골을 내주며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패색이 짙어가던 바르셀로나를 구한 건 네이마르였습니다.

후반 43분 그림 같은 오른발 프리킥을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1분 페널티킥을 터뜨려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그래도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한 골이 더 필요했습니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세했고,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5분, 마침내 기적의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네이마르가 감각적인 패스를 띄워 주자 로베르토가 쇄도해 오른발로 마무리했습니다.

선수들은 한데 엉켜 환호했고, 홈 팬들은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사상 처음으로 4골 차 열세를 뒤집은 바르셀로나는 10년 연속 8강행 축배를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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