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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앞에 모여든 시민들…'차벽' 두고 찬반세력 양분

<앵커>

이 시각 현재 헌법재판소 외곽 상황 한 번 현장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손형안 기자, 지금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이 촛불집회를 마치고 그쪽으로 이동할 시간이라고 들었는데, 혹시 탄핵 반대 측과 충돌할 우려 같은 건 없습니까?

<기자>

저는 헌법재판소에서 불과 100m 정도 떨어진 안국역 사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한 탄핵 찬성 측 집회 참가자들이 속속 이곳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촛불을 손에 쥔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인용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을 기준으로 오른쪽, 경찰 차 벽이 길 하나를 막고 있습니다.

안국역 5번 출구입니다.

5번 출구를 나와 낙원상가 방향, 그러니까 수운회관 앞엔 먼저 진을 친 탄핵 반대 측 사람들이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탄핵 선고 전 마지막 밤인 오늘(9일), 양측이 어떻게든 접촉할 경우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탄핵 찬반 양측을 떼어놓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차 벽 뿐만 아니라 좁은 길목마다 경력을 배치해 오가는 사람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탄핵 찬성 측은 밤 9시쯤 집회를 정리한 뒤 내일 오전 9시, 다시 이곳에 모여 선고 결과를 지켜본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탄핵 반대 측은 현재 주위에 계속 남아 마지막까지 탄핵 각하나 기각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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