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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김정남 가족 대피' 中 지원설에 "모른다"…모호한 답변

中 외교부,'김정남 가족 대피' 中 지원설에 "모른다"…모호한 답변
중국 정부는 피살된 김정남의 가족이 피신하는 데 중국이 도움을 줬다는 한 단체의 주장에 대해 "모른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김한솔 등 김정남의 가족이 대피하는 데 중국이 도움을 준 게 맞느냐는 질문을 받고 "유관 상황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모른다"는 외교적인 언사는 답변을 하기 곤란할 때 확인해줄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 때문에 겅 대변인의 이 답변은 중국 지원설을 부인하지 않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천리마 민방위'는 지난 8일 홈페이지에서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다"면서 "급속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긴급한 시기에 한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후원한 네덜란드 정부, 중국 정부, 미국 정부와 한 무명의 정부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또 말레이시아에서 추방돼 지난 7일 베이징에 도착한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귀국을 대기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강철 대사가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데 중국 측과 접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밝히면서 "현재 알려줄 소식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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