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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출비중으로 본 사드 보복 취약 한국 기업은

중국 매출비중으로 본 사드 보복 취약 한국 기업은
블룸버그통신이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한국 기업을 분류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코스피200지수 종목 중 매출의 10% 이상을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기업을 집계한 결과, 모두 28곳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기업 중 중국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벌어들이는 1·2위 기업의 운명은 갈렸습니다.

매출의 69%를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지난주 3.7% 상승했지만, 56%를 벌어들이는 오리온의 주가는 같은 기간 7.8% 폭락했습니다.

이어 락앤락, SK하이닉스, LG화학, 제일기획, 삼성전기 등도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의 비중이 큰 축에 속했습니다.

이 밖에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의 한국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한 데 따른 관광객 감소로 화장품제조업체와 면세점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게 블룸버그의 예상입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 중 86%는 중간재이기 때문에 중간재 수출업체에도 타격이 갈 수 있습니다.

IBK자산운용 김현수 펀드매니저는 "한국산 부품을 쓰는 중국 제조업체들이 공급사슬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디스플레이패널이 필요한 TV 제조업체들이나 반도체를 쓰는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주들은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지속해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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