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대사관 '은신' 현광성, 김정남 살해용의자 거주 맨션 방문"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의 2등 서기관인 현광성이 김정남 살해 사건 발생 전에 살해 용의자들이 거점으로 삼았던 맨션을 방문했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현지 TV방송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북한 대사관 소속 외교관인 현광성이 범행 준비단계에서부터 용의자들과 접촉을 거듭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방송인 'TV3' 내보낸 감시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 현광성이 작년 11월 28일 외교관 번호판이 붙은 검정색 승용차 편으로 맨션을 방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차가 정문 통행금지 구역에 멈추자 현광성이 조수석에서 내려 아시아인으로 보이는 남성 등 2명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찍혀 있습니다.

'TV3'은 관계자의 이야기라며 이 차량이 여러번 맨션을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열흘 후인 2월 23일 이 맨션의 한 방을 수색해 화학물질을 압수했습니다.

이 방은 김정남 살해현장인 공항에서 범행을 끝까지 지켜본 후 바로 출국한 북한 국적 남성 4명이 빌린 것이었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살해 실행팀이 맨션을 거점으로 적어도 3개월 전부터 준비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영상분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