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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에 작년 대북 수출금지품 425만 달러어치 수출"

중국이 지난해 425만 달러(약 49억 원) 규모의 대북수출금지 품목인 라우터 등 전산장비를 북한에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9일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 통계를 토대로 한 한국무역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중국은 북한에 라우터를 285만 달러, 마이크로프로세서 16만 달러, 서버는 약 124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미국은 미국산 부품이 들어간 휴대전화의 대북수출도 금지하고 있는데, 지난해 중국의 대북 휴대전화 수출 규모도 총 6천만 달러에 달했다.

올해 들어 수출금지 품목 가운데 대부분 품목의 대북수출도 대폭 증가했다.

중국은 올해 1월 북한에 서버 약 24만 달러 어치, 라우터 약 20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74%, 54.1%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마이크로프로세서 수출은 없었다.

휴대전화 수출액도 1천5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80% 급증했다.

앞서 미국은 최근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인 ZTE(중싱<中興>통신)에 대해 미국의 대(對)북한-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미국이 문제 삼은 품목은 라우터와 마이크로프로세서, 서버 3가지이지만 미국 측은 ZTE가 해당 품목들을 283 차례에 걸쳐 북한에 수출했다고만 밝혔을 뿐 정확한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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