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신동빈 롯데 회장 가짜뉴스의 '진상'…中 누리꾼 "관심 끌려 제작"

신동빈 롯데 회장 가짜뉴스의 '진상'…中 누리꾼 "관심 끌려 제작"
▲ 웨이보에 올라온 신동빈 회장 가짜뉴스

중국에서 사드 한반도 배치로 촉발된 반한 감정이 극에 달하면서 최근에는 가짜뉴스까지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중국 관찰자망은 최근 가장 관심을 받았던 '롯데 신동빈 회장의 중국인 비하 발언' 가짜뉴스의 유포 경로를 역추적했습니다.

중국 내에서 최근 가장 관심을 받았던 이 가짜뉴스는 지난 3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웨이보에 올라왔습니다.

가짜뉴스의 내용은 신동빈 회장이 한국의 '환구신문안'이라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인은 모리배와 같다", "가격만 내리면 다시 상품을 살 것이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 요지였습니다.

롯데는 이 보도가 가짜뉴스라는 공식 발표까지 했지만, 자극적인 내용 탓에 중국 내에 급속하게 퍼졌습니다.

관찰자망이 이 가짜뉴스의 근원을 추적한 결과, 이번 소동은 란신거라는 누리꾼이 지난 3일 오전 10시 9분 한 게시판에 '롯데그룹 회장 : 중국인은 모리배, 가격 내리면 바로 구매한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누리꾼은 게시글이 관심을 받지 못하자 두 시간 동안 연거푸 4차례 비슷한 내용을 게시판에 올렸고, 오후 7시 30분쯤 자신을 작가라고 칭하는 한 웨이보 사용자가 이 게시물을 그대로 복사해 올렸고, 게시물은 순식간에 6천 회 가까이 리트윗됐습니다.

게시글에는 '중국인', '모리배', '배포가 없는 천성'이라는 자극적인 키워드가 포함된 데다가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을 퍼 나르며 공분했습니다.

관찰자망은 한국 포털 네이버 키워드 검색과 뉴스 검색으로 한국에 환구신문안이라는 매체가 없고, 신동빈 회장의 발언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사진=관찰자망 캡쳐/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