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군, IS '수도' 락까 탈환전에 정규 해병대 병력 급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 격퇴 강화를 천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 탈환전 지원에 미군 정규군 투입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육군 특전단과 레인저, 델타포스 등 특수부대원 500여 명을 중심으로 IS 지휘부 제거와 특정표적 정밀공습 유도 등을 수행해온 미군이 정규군인 해병대 병력을 락까 탈환전에 본격적으로 투입하는 겁니다.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에는 이라크 정부군과 친미 시리아 반군 등에 대한 군사 자문 역할 등 비전투임무를 수행하는 6천여 명 규모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와 폭스 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제11 해병원정대에 배속된 제1대대상륙단 소속 곡사포중대 병력 일부가 락까 외곽에 급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소식통은 곡사포중대가 탈환전에 투입된 쿠르드·아랍 연합 시리아민주군 등 미군의 지원을 받는 병력에 대한 화력지원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곡사포중대는 보유한 6문의 155㎜ M777 견인포로 화력지원을 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M777 곡사포는 30㎞ 이상의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GPS 유도 '엑스칼리버 스마트 포탄'을 발사해, 건물 등에 은신한 IS 조직원들을 무력화하는 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파견 병력에는 또 포병들을 경비할 병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포지원단의 락까 파견은 특수부대인 제75 레인저연대 소속 일부 요원들이 최근 차륜형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분승해, 시리아 북부 만비즈에 모습을 드러낸 직후 나온 것입니다.

레인저 요원들은 시리아 정부군이나 터키군이 IS 격퇴전의 전열을 흩트릴 수 있는 군사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만비즈에 출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