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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 "EU 대북제재 추가 검토"

유럽연합이 독자적으로 추가 대북제재안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프랑수아 들라트르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직후 언론에 프랑스와 다른 EU 회원국들이 대북제재 강화를 위해 새로운 제재안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들라트르 대사는 "비이성적 행동을 하는 정권을 처벌해야 하며 이 정권이 생각하는 비용 우위 계산법을 바꿔야 한다"면서 프랑스와 EU 회원국들의 대북제재안 논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들라트르 대사는 그러나 제재안의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들라트르 대사는 이어 "프랑스는 EU의 대북제재안을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며 "유엔 안보리도 지난해 11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가 온전히 이행되는지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6일 북한이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이틀 동안 국제사회는 발 빠르게 대북제재안을 내놓으며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 미사일 발사 이튿날 이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으며 국제은행간통신협회는 북한 국영은행 3곳의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며 자금줄을 틀어막고 나섰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국의 대북제재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중국 2위 통신장비업체인 ZTE에 1조 3천700억 원 규모의 벌금을 부과하며 중국 압박을 통한 대북제재를 추진 중입니다.

또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안보리 긴급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 도발에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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