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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김정남 암살로 북한 여행주의보 갱신

영국, 김정남 암살로 북한 여행주의보 갱신
영국 정부가 김정남의 암살과 관련한 내용을 추가해 북한 여행주의보를 갱신했다.

9일 영국 외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갱신된 여행주의보는 북한이 지난 7일 김정남 사건에 대한 조사가 종결될 때까지 북한 내 모든 말레이시아인의 출국을 잠정 금지한다고 발표한 내용을 추가했다.

다만, 북한의 이번 조치가 북한을 여행하는 영국인에게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의보는 덧붙였다.

주의보는 "현재 평양은 평온한 분위기이지만, 북한 여행 시 정치와 안보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여행사나 초청 기관 등과 긴밀한 연락을 취해야 한다"며 "한반도 긴장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양을 벗어나 여행하는 영국인들에게 평양주재 영국대사관은 제한된 영사 지원만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외무부는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여러 차례에 걸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지적하며 지난해 9월 21일 자국민에게 북한 여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여행주의보를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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