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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갈수록 확산…中 "한국, 잘못된 선택" 비난

<앵커>

중국의 사드 보복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중국에 있는 롯데마트 절반 이상이 영업정지를 당했고, 중국 여행사들은 한국 비행기에는 손님을 태우지 않기로 조치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사드 배치 파문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중국 내 롯데마트 매장은 55곳, 전체 매장 99곳의 절반이 넘습니다.

영업정지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 매출 손실은 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류 열풍으로 인기를 끌었던 한국 음식점엔 손님 발길이 끊겼고, 태국계 유통업체가 열기로 했던 한국 식품 판촉행사는 연기됐습니다.

카르푸는 베이징 시내 12개 지점에서 한국산 제품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중국 대형 여행사들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 항공 등 한국 국적기 3사에 대한 관광객 송출을 중단했습니다.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어제(8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한중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 사드 문제고, 한국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한국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왕이/중국외교부장 : 이웃 나라로서의 도리를 어긴 것이자 한국 안보를 더 위험하게 하는 행위입니다.]

미중간에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미국을 직접 공격하지는 않았습니다.

중소화주 화물을 중국 각지로 배달해주는 이른바 '포워딩' 업체들까지 한국 제품에 대한 운송거부를 의사를 밝히고 있어 중국 내 한국제품의 물류대란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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