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호감도 52%로 급상승…42% 안팎 트럼프와 대조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미국인들의 호감도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1일부터 나흘간 천25명을 대상으로 CNN과 ORC가 공동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가 멜라니아 여사에 대해 우호적인 의견을 보였습니다.

반면 32%는 비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냈고, 3%는 그동안 이름을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호감도는 트럼프 정부 출범 직전인 1월 중순의 36%에 비해 16%포인트나 오른 것입니다.

멜라니아 여사의 호감도는 지난해 10월 중순 39%를 기록한 것이 지금까지 최고치였습니다.

호감도 52%는 남편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서도 10%포인트 가까이 높은 것이니다.

허핑턴포스트가 집계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호감도는 지난 6일 현재 평균 42.9%에 그쳐 최고치를 기록했던 1월 말의 44%와 비교해 1.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미국인들의 호감도가 이처럼 급상승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았지만, 정치 현안에 관여하지 않고 철저히 '로키' 행보를 보이는 것이 한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현재 10살짜리 아들 배런의 교육을 위해 백악관이 아닌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뉴욕 한 병원 소아 병동을 깜짝 방문한 것이 카메라에 포착되긴 했으나 가급적 백악관 공식 일정 이외의 대외 활동은 자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