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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초 영상 속 김한솔 "아버지 살해돼"…공개 메시지

<앵커>

김정남 피살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아들 김한솔이 인터넷 방송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건 발생 23일 만에 나타난 김한솔은 아버지 김정남이 살해된 사실을 확인하고 가족의 피신을 도와준 이들에 대해 감사의 뜻도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튜브에 올라온 40초짜리 짧은 영상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김한솔 : 제 이름은 김한솔입니다. 북한 출신입니다. 김씨 일가의 일원입니다.]

과거 인터뷰 영상과 달리 안경을 쓰진 않았습니다.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북한 외교관용 여권을 꺼내 보이며 신분을 밝힌 뒤 아버지 김정남은 살해된 것이라고 못박습니다.

[김한솔 : 아버지(김정남)는 며칠 전 살해됐습니다.]

며칠 전 아버지가 살해됐다고 한 걸로 봐서 실제 이 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지난달 중순쯤으로 보입니다.

김한솔은 역시 행방이 묘연했던 김정남의 둘째 부인, 자신의 어머니와 여동생과도 함께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자신을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곧 상황이 나아지길 기대한다며 마지막에 미소를 짓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김한솔 : 저는 현재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있습니다. 우리는 매우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공개한 천리마민방위라는 단체는 김정남 암살 후 김한솔의 요청에 따라 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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