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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한중 관계 걸림돌"…美 비난은 자제한 이유

<앵커>

중국의 사드보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중수교 25주년인 어제(8일) 중국 외교부장의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한중 협력관계의 지속돼야 한다면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음 달 미중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것 같은데 뭔가 변화를 모색하는 건 아닌가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왕이 외교부장은 수교 25년을 맞은 한중관계가 서로 이익이 되는 협력관계를 지속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중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은 사드문제고, 한국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왕이/중국외교부장 : 이웃 나라로서의 도리를 어긴 것이자 한국 안보를 더 위험하게 하는 행위입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한미 양측도 군사훈련을 멈춰야 한다며 양비론을 펼쳤습니다.

미국을 직접 공격하지는 않았습니다.

[왕이/중국외교부장 : 양국은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미-중 관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 중입니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방중과 다음 달로 추진 중인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중국이 미국과의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해 사드 문제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중국의 이 전략적 선택에 따라 사드를 둘러싼 한중 갈등의 강도와 해결 방안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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