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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점 '원맨쇼'…대한항공 비상 이끈 '한국형 용병'

<앵커>

어젯(7일)밤 프로배구에서 대한항공이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한국이 그리워 국내 무대로 다시 돌아온 '특급 용병' 가스파리니 선수가 일등공신이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화재에 4점 차까지 뒤졌던 마지막 세트에서 가스파리니가 폭발적인 서브로 역전극을 이끕니다.

원맨쇼를 펼친 끝에 대한항공의 우승이 확정되자 가스파리니는 동료를 얼싸안고 환호했습니다.

[가스파리니/대한항공 선수 : 시즌 내내 모든 선수들이 팀을 위해 헌신했기 때문에 우승이 가능했습니다.]

가스파리니는 4년 전에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한 시즌을 뛰었는데 탁월한 기량은 물론 우리 문화에도 빠르게 적응해 '한국형 용병'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후 유럽에서 활동하다 올 시즌 1순위로 국내 코트로 복귀했고 4년 전보다 더 빼어난 실력으로 대한항공의 비상을 이끌었습니다.

서브 1위다운 강력한 서브와 기복 없는 활약으로 특급 용병의 위력을 마음껏 떨쳤습니다.

[박기원/대한항공 감독 : 팀에서 제일 열심히 하고 팀 연습할 때 분위기를 먼저 살리려고 하고, 우리 선수들도 가스파리니한테 올해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아내와 두 딸의 응원도 두 번째 한국생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체력을 잘 충전하고, 준비를 잘 한다면 챔피언전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대한항공은 오는 25일부터 시작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가스파리니를 앞세워 사상 첫 통합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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