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클릭] '아빠, 콜 수 못 채웠어'…여고생의 마지막 문자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 '마지막 문자'입니다.

이동통신사 콜센터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여고생이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다 숨진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생전 아버지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퇴근 시간이 되자 전화를 건 아버지에게 통화 거절 답변을 보낸 딸은 콜센터에서 할당한 고객 응대 횟수인 '콜수'를 채워야 퇴근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같은 답변이 온 것은 6시 42분.

퇴근 시간이 40분쯤 지난 시점입니다.

미성년자였던 딸은 하루 8시간 근무를 초과해서는 안 되지만, 아버지는 이런 문자메시지를 종종 받았다며 오후 6시를 훌쩍 넘겨 퇴근하는 일이 잦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딸이 근무했던 'SAVE 팀'은 인터넷과 휴대폰 계약해지를 방어하는 팀으로 고객들에게 인격적 모독을 가장 많이 당하는 부서로 알려졌습니다.

가족과 대책위원회는 딸의 죽음에 대해 업무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장하는 한편 해당 회사 측은 실적을 강요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실습을 나온 어린아이에게 얼마나 큰 짐을 준거냐', '부모님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지 상상도 안된다'라며 분노와 애도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