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반도 이해당사자 현상 동결 후 최고위급 국제협상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8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평화 프로세스'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모든 이해당사자의 '현상 즉시 동결 후 최고위급 국제협상 실시'를 제안했다.

이 시장은 "한반도는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미국의 전술핵무기 배치·선제타격을 비롯한 대북정책 검토,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반발이 뒤섞이면서 연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엄중한 상황을 돌파하고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이재명 프로세스'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첫 단계로 한국은 사드 배치를 중단하고 중국은 경제보복을 유보하며 미국은 전술핵 논의 등을 중단하고 북한은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중단하는 등 모든 이해당사자가 긴장을 조성하는 일체의 행위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두 번째 단계로 한중·북미·미중·남북 등이 당면 현안을 대화와 타협으로 풀기 위한 최고위급 협상을 시작해야 하며 각급 양자회담은 남·북·미·중 4자 회담으로, 나아가 러시아·일본이 참여하는 '신 6자 회담'으로 진화시켜 동아시아 평화 라운드 테이블을 상설기구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 "마지막 단계로 북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중단, 나아가 궁극적으로 핵 폐기 및 북미수교, 사드와 경제보복 동시 중단, 평화협정체결을 핵심으로 하는 패키지 딜에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학내분규로 교육부가 임시이사를 파견 중인 상지대를 방문, 상지대 구성원들과의 사학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한 뒤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에서 원주시민연대와 원주연세의료원노동조합이 주최하는 '이재명에게 듣는다, 적폐청산과 공정국가' 특별강연회에서 강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