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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10개국, 北 미사일 발사에 우려 표명…"유엔결의 지켜라"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 10개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세안 10개국 장관은 오늘 아세안 사무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공동 성명을 통해, "아세안은 북한이 지난 6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이는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발사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아세안은 역내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해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재차 강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브루나이 10개국으로 구성된 아세안은 지난달 14일에도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공동성명을 발표했었습니다.

아세안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북한의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가 아닌 일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선 성명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발표를 두고 현지 외교가에선 과거 우방이었던 동남아 일부 국가마저 북한의 예측할 수 없는 행보에 등을 돌린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북한과 대립 중인 말레이시아는 이와 별개로 북한이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지난 6일 당일에도 외교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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