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순실 게이트 "탄핵정국 관계없이 수사"…내주 소환 시작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와 관계없이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오늘(8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탄핵 정국과 관계없이 수사하냐는 질문에 넘어온 사건을 안 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탄핵심판이 어떤 식으로 결론 나든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계획대로 맡은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지난 3일 특검에서 넘겨받은 수사기록과 자료 검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수본에 합류한 특수1부와 첨단범죄수사2부, 형사8부 소속 검사들을 모두 투입했지만 검토해야 할 분량이 워낙 많아 시간이 꽤 걸릴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자료 검토를 마무리하고 다음주부터 참고인 소환 등 본격적인 수사 절차에 들어간다는 일정표를 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