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상진 아나운서와의 결혼소식을 밝혀 축하를 받고 있는 김소영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문득 날짜를 보니 오늘이 방송 쉰 지 6개월 되는 날”이라면서 “책상에 앉아 있는 일도 그리 괴롭지 않다.”는 글을 남겼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지난해 10월 1년 여 진행해온 MBC 아침 뉴스 프로그램 ‘뉴스 투데이’에서 하차한 이후 TV매체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등 일부 프로그램에 일회성 출연하거나 패널로 참여한 적은 있지만 진행을 맡은 TV 프로그램은 없으며, 현재 MBC 라디오 ‘굿모닝‘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 금요일 코너에서 세계 문학전집을 통해 청취자들과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고 있다.
이 글에서 김소영 아나운서는 “엄마는 가끔, 오래 쉬어서 감 떨어지면 어떡하니, 라고 묻는다. 몇 년을 쉬고 있는 분들도 있어, 라고 나는 대답한다.”면서 “좋아하는 선배들이 그만두실 땐 어쩔 수 없이 맘이 아프다. 가시는 길 축복하는 마음 한편, 이곳에 남는 사람들은 남겨진 그 이상의 감정을 겪는다.”며 복잡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평소 시사문제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통진당 해산 사안에 대해서 김 아나운서는 SNS를 통해 “저들이 왜 거리에 나와 물대포를 맞아야했는지, 주변을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 1월 세월호 1000일째 되는 날 김 아나운서는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진실을 밝히고 기억하는 것.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는 것. 어른들이 해줄 수 있는 일이 그것 뿐이었는데. 1000일이 지난 오늘도 부끄럽고 미안합니다.”며 세월호를 둘러싼 진상을 규명하라는 주장하기도 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MBC 아나운서 출신 오상진과 오는 4월 30일 양가 친척과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두 사람은 MBC를 인연으로 선후배로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