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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나도 몰랐던 돈' 1조 3천억 더 있다…찾는 방법 곧 공개

친절한 경제입니다. 제가 이 코너에서 한 1년 정도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데 숨겨진 내 돈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찾아보시란 말씀 여러 번 전해드렸는데, 통계를 내보니까 많이들 잘 찾아가셨습니다.

굉장히 뿌듯해집니다. 1년 사이에 무려 640만 명이 1조 2천억 원을 찾아간 걸로, 그래서 나눠보면 한 사람당 20만 원 정도씩 찾아갔습니다. 꽤 쏠쏠하죠.

종류별로 보면 역시 모르고 안 찾아갔던 보험금이 가장 많았습니다. 총 1조 원. 정말 큰돈은 주식하고 배당금입니다.

옛날에 사뒀는데 깜빡한 경우에 계속 돈이 쌓이고 쌓여서, 3천 명이 한 사람당 3천만 원 정도씩, 총 1천억 원을 찾아갔습니다. 진짜 부럽죠.

사놓고 잊은 주식 없나 저도, 물론 당연히 그런 적은 없는데, 생각을 한번 해봤습니다. 예금은 이미 다들 잘들 찾아가셔서 좀 적습니다. 그런데 아직 1조 3천억 원 정도가 더 남아있어요.

그런데 정부가 이것도 더 잘 찾아가게 제도를 여러 가지 또 만들 예정입니다. 금융회사가 정부에 "이런 분들이 돈을 안 찾아가고 있으니까 주소 좀 알려주세요."라고 하면 최근 주소를 알려줘서 연락하는 서비스가 하반기에 시작이 되고요.

그 전에 은행 창구에 가서 한 번에 혹시 금융회사에 내 재산이 어디 어디 있는지 알아볼 수 있나, 이걸 조회하는 서비스도 조만간 시작을 할 예정입니다.

또 보험에 들 때, 아예 그 계약서에 나중에 보험금을 어느 계좌로 보내줄지 등록하는 서비스도 실행을 할 예정입니다. 다 시행이 될 때, 그때그때 하나씩 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지금이라도 내가 직접 좀 찾아봐야 되겠다. 이런 분들은 제가 몇 번 말씀드렸죠. 파인이라는 정부 사이트, 파인입니다. 여기 가시면 대부분 숨어있는 자산을 직접 찾아보실 수가 있다는 건 기억을 해두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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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미국발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다는 소식입니다. 안 그래도 중국이 보복한다고 정신 사나운데, 미국까지 쿡쿡 찌르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미국 기업들 도와주는 암행어사 격으로, 무역 총책임자로 피터 나바로란 사람을 앉혔습니다. 앞으로 얼굴 많이 보게 될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미국 회사들 모임에 가서 앞에 서서 직접적으로 "삼성과 LG가 우리한테 속임수를 쓴다. 그래서 미국 회사들이 힘들다." 이런 소리를 해서 논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관련한 결정을 할 때 이렇게 꼭 옆에 서 있는 사람인데, 삼성하고 LG가 중국에서 만들어서 수출하는 세탁기에 최근에 이미 최고 50%까지 관세를 매겼습니다.

그런데 베트남, 태국 공장에서 만든 세탁기도 수출을 하는데 이게 중국 공장에 매긴 세금 안 내려는 꼼수, 속임수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미국인 몇천 명을 실업자로 만들고 있고 미국 기업들한테 또 몇백만 달러, 몇십 억대의 손해를 끼치는 부정행위라고 비난을 했습니다.

나바로 위원장은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실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고 불리는 사람이라서 좀 심상치 않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일본한테도, 자동차 미국에 이틀 수출하는 양이 미국 차 1년 사가는 것 보다도 많다. 이렇게 공격하기도 했으니까 꼭 우리만 타겟을 그날 삼은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우리 입장에서는 준비를 단단히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중국도 작년부터 "보복한다. 보복한다." 이렇게 얘기할 때, 준비를 좀 착실하게 못 해서 이렇게 힘들듯이, 트럼프 정부도 이미 자기 나라 회사들을 위해서 어떤 보호무역을 하겠다.

이런 입장을 여러 번 얘기했었으니까, "에이, 우리한테까지 그러겠어?" 이렇게 생각할 때가 아니라 여러 가지 경우의 수에 맞춰서 대응책을 착실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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