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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의 24시간 방한…한미동맹 현장 방문·정상 예방

윤 외교와 만찬 포함 3시간 회담…북핵·사드 집중 협의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는 와중에 이뤄지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17∼18일 방한은 1박 2일, 만 24시간 동안 숨가쁜 일정으로 채워진다.

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17일 오전 동북아 순방 첫 방문지인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18일 오전까지 1박 2일, 시간으로는 약 24시간 동안 한국에 체류한 뒤 다음 방문국인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지난달 국무장관 취임후 처음 한국을 찾는 틸러슨 장관은 방한 기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한 뒤 만찬을 함께 한다.

지난달 16일 독일 본에서 20여분간 회담한데 이어 한 달 만에 재회할 두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한미 공동의 접근 방안,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관련한 중국의 대(對) 한국 보복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 등을 만찬 포함 3시간여 심도있게 논의할 전망이다.

논의한 결과는 공동 성명이나 공동 기자회견 등의 형식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한미간에 조율 중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방한 중 관례에 따라 한국 정상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이전에 탄핵 심판 선고가 이뤄질 경우 그 결과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 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예방하게 된다.

더불어 틸러슨 장관은 한미동맹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는 주한미군 부대 또는 판문점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알리는 무언의 대북 메시지를 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치 상황을 감안할 때 틸러슨 방한을 계기로 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현시점에서 양국 간 최고위급 외교 협의가 될 것인데다 트럼프 집권 기간 한미관계의 첫 단추를 끼우는 자리가 되는 만큼 외교부는 역량을 집중해 회담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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