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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벵거 감독, 굴욕패 뒤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

뮌헨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서 1-5 대패…팬들은 퇴진시위

아스널 벵거 감독, 굴욕패 뒤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68) 감독이 굴욕적인 대패의 원인을 심판에게 돌렸다.

벵거 감독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16강 2차전에서 1-5로 패한 뒤 "많은 돈을 지불하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우리는 운이 없었다.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라고 밝혔다.

그는 1-0으로 앞선 후반 17분 로랑 코시엘니의 퇴장 판정에 불만이 많은 듯했다.

벵거 감독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이해하기 힘든 판정이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코시엘니는 레반도프스키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몸싸움했고, 레반도프스키가 넘어지자 주심은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다.

주심은 이에 항의하는 코시엘니에게 레드카드를 줘 퇴장 조치했다.

벵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매우 잘 뛰었다"라며 "역전 골을 허용했을 때 오늘 경기는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라고 되풀이했다.

한편 아스널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1-5로 졌다.

2경기 연속 4점 차 대패의 수모를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아울러 7시즌 연속 8강에 오르지 못했다.

벵거 감독은 탈락의 원인을 심판에게 돌렸지만, 팬들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약 150명의 아스널 팬들은 경기 후 경기장 주변을 돌며 "벵거 감독, 당신이 구단을 죽였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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