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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바마 도청 확신·분노"…매케인 "증거대라"

"트럼프, 오바마 도청 확신·분노"…매케인 "증거대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트럼프타워'에 대한 도청을 지시했었다는 자신의 주장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이자 인터넷매체 뉴스맥스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토퍼 루디가 7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루디는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도청을 지시했다는 자신의 믿음에 대해 매우 확신하고 있으며, (도청 사실에) 매우 분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증거 제공을 거부하면서도 "어떤 일이 일어났음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5일 방송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옳다"면서 미 국가안보국(NSA)이 미국인 수백만 명에 대해 전화로 메타데이터를 대량 수집했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오바마 정부가 그런(메타데이터 대량 수집) 방식으로 미국인을 도청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대표적인 비판자인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은 6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인은 전임 대통령이 트럼프타워를 도청해 법을 위반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알 권리가 있다"며 "나는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인은 근거를 요구해야만 한다"며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대통령이 그의 전임자를 비롯한 전직 대통령들이 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는 일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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