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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ZTE, 이란제재 위반 1조1천억 벌금 내기로 美정부와 합의"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기업인 ZTE(중싱<中興>통신)가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와 관련해 미 정부에 약 10억 달러(약 1조1천500억 원)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상무부, 법무부, 재무부 등이 이날 이런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ZTE는 미국의 퀄컴,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등 미국 기업으로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을 대규모로 사들인 뒤 이를 이란에 수출해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어긴 혐의로 지난해 미 상무부의 제재를 받았다.

당시 미 상무부는 미국 회사가 ZTE에 설비, 부품을 수출할 경우 사전에 인가를 받도록 해 ZTE의 미국산 제품 수입을 사실상 차단했다.

이어 미 법무부가 제재 위반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미국 정부의 조치에 강력 반발했다.

이 사안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는 사안으로 받아들여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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