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 초기작 '독' 경매서 7억 원에 낙찰…작가 최고가 경신

서양화가 장욱진(1917~1990)의 초기 회화 '독'이 경매에서 7억 원에 낙찰되면서 작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은 7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본사에서 진행된 새해 첫 본경매에서 장욱진의 1949년 작 '독'이 6억원에 경매를 시작해 7억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진진묘'(1970)가 2014년 기록한 작가의 역대 최고가(5억6천만 원)를 넘는 기록입니다.

45.1 X 37.37cm 크기인 '독'은 커다란 독이 캔버스 전체를 가득 채운 가운데 뒤쪽에는 앙상한 나무 한 그루가, 앞쪽에는 까치 한 마리가 등장하는 그림입니다.

이날 경매에서는 또 빈센트 반 고흐와 네덜란드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이 등장하는 천경자의 회화 '고흐와 함께' (1996)가 경매 출품작 중 최고가인 8억 2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한국 추상회화 선구자 유영국(1916~2002)의 '워크'는 2억 7천만 원, 이중섭의 '두 아이와 비둘기'는 2억 5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고미술품 중에서는 서재 모습을 그린 책가도 8폭 병풍이 5억 4천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옥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