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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월, 5년 만에 최대 적자…"삼성·LG, 무역 부정행위"

<앵커>

미국이 1월 달에 5년 만에 가장 많은 무역적자를 봤습니다. 당장 무역을 담당하는 미국 상무장관이 몇 달 안에 나쁜 무역협정들을 재협상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도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뉴욕의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485억 달러, 우리 돈 55조 원이 넘습니다.

2012년 1월 502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주목하는 대 중국 무역적자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313억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이어 일본 54억 7천만 달러, 독일 48억 8천만 달러, 한국 25억 8천만 달러 순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네 번째 대미 무역 흑자국입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러한 데이터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나쁜 무역협정들을 재협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장은 외국 기업들이 관세 회피를 위해 생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기는 '무역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며 대표적 사례로 삼성과 LG를 지목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결국 미국 기업에 손실을 끼치는 불공정 무역행위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의 무역 적자 폭은 시장의 예상과 유사한 규모지만,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정치적 파장은 클 것으로 보입니다.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는 트럼프 정부가 막대한 무역적자를 내세워 곧 관련 공약 현실화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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