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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 달 '사드 가동' 가능…남겨진 변수는

<앵커>

방금 들으신 대로 국방부는 그제(6일) 1차 공수를 시작으로 나머지 사드 장비도 앞으로 한두 달 안에 모두 들여올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장비 공수 차원이 아니라 다음 달에 아예 가동에 들어갈 정도로 정부는 속도를 낼 계획인 걸로 보이는데 국내외 반발이 변수입니다.

이어서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그제 아침 탄도미사일 4발을 쏘자 한미일 안보 당국자들은 긴박하게 접촉하며 북한의 군사 위협을 강조했습니다.

어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엄정 대처와 연합 방위 태세 강화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사드 장비 조기 이전 사실을 발표하기에 앞서 한미일 정부가 분위기를 조성하려 했던 걸로 보입니다.

사드 장비가 들어온 건 롯데가 성주골프장을 내놓은 지 불과 1주일 만입니다.

내친김에 한미 군 당국은 가능한 한 조기에 사드를 가동한다는 방침입니다.

한 당국자는 조기 대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그전에 배치를 완료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배치를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관건은 사드 부지 조성 작업입니다.

[한민구/국방장관·국회 국방위 (2월 14일) : 좀 속도를 낼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골프장 같은 경우는 공사 소요가 크지 않습니다.]

부지 공여와 기지 설계,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동시에 진행해서 최대한 서두른다는 방침이지만 미군에 제공하는 부지의 면적과 환경영향평가 결과 같은 논란거리가 남아 있습니다.

반발을 무릅쓰고라도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인데, 중국과 국내의 반대 움직임이 얼마나 거셀지도 변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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