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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86세 노인 에베레스트 도전…세계 최고령 등정기록 깨지나

네팔의 80대 중반 노인이 세계 최고봉(8천848m) 에베레스트에 도전한다.

7일 네팔 일간 히말라얀타임스 등에 따르면 올해 86세인 네팔 산악인 민 바하두르 셰르찬은 전날 수도 카트만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봄 등반시즌에 에베레스트 정상을 다시 오르겠다고 발표했다.

셰르찬은 앞서 2008년 76세의 나이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최고령자로 기록된 바 있다.

하지만 그의 기록은 2013년 5월 일본 산악인 미우라 유이치로(三浦雄一郞)가 80세의 나이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면서 깨졌다.

이에 셰르찬은 2015년 다시 에베레스트 등정을 추진했지만, 그해 4월말 네팔에서 7천800여명의 사망자를 낸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무산됐다.

1931년 네팔 미아그디 지역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용병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 셰르찬은 "에베레스트만 생각하면 16살이 된 것 같다"면서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의 기록을 깨기 위해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이는 성공의 장애물이 아니라면서 자신의 결정이 젊은이들뿐 아니라 노인들의 자존감을 북돋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셰르찬은 등정을 앞두고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그의 등정에는 경험 많은 네팔 등반인들이 함께 해 기술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그의 등정을 주관하는 서미트 네팔 트렉스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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