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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디지털 저금통' 적금 인기…상품 알려드려요

<앵커>

친절한 경제, 매주 화요일은 경제부 금융팀장 손승욱 기자와 함께 금융 소식 알아보고 있습니다. 손 기자,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지난주에 짠테크 얘기하면서 금리 높은데 인터넷으로 쉽게 적금 부을 수 있는 상품 얘기를 해주셨는데, 이름을 얘기를 안 해서 물어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기자>

네, 방송 뒤에 어느 은행 상품이냐고 시청자 상담실로 문의가 왔었는데요, 특정 은행을 얘기할 수 없어서 4대 시중은행의 디지털 돼지저금통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품을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을 드리면, 이 상품들은 매일 절약한 돈을 바로 생활비 통장에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적금 통장으로 쉽게 옮길 수 있도록 설계된 일종의 디지털 저금통이죠.

월 30만 원 정도로 연 4% 이자를 준다. 지난주에 말씀드렸던 건 신한은행 상품이고요. 우리은행 상품은 편리함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한번 누르면 바로 돈이 옮겨지는 그런 상품이고요.

국민은행도 그렇고 하나 은행도 그렇고 그런 상품들이 다 있습니다. 공평하게 소개해 드리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금리 차이 많이 납니다. 자세히 확인해 보신 뒤에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저것 인터넷 가셔서 확인하시면 되겠죠. 다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요새 아침에 출근할 때도 주차장 나가보면 이중 주차돼 있는 차들이 꽤 있단 말이죠. 그런데 이걸 잘못 밀었다가 사고가 나면 내가 다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요?

<기자>

네, 보통은 밀면 범퍼끼리 쿵 부딪치니까 큰 문제가 없죠. 그런데 비켜서 부딪치거나, 아니면 강하게 부딪쳤을 때 보통 문제가 생기는데요, 사고 화면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지하 주차장이죠. 운전자가 평소처럼 이중 주차된 차를 가볍게 밀어서 차 나갈 공간을 만든 뒤 자기 차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멈출 줄 알았던 이중 주차 차량이 경사를 타고 계속 갑니다.

화면에는 잘 안 보이지만, 밀려 내려간 차의 앞에는 수입차가 서 있었습니다. 문제는 가해자, 이 차를 민 사람이 240만 원을 물어줬는데, 보험처리가 안 돼서 자기 돈으로 다 냈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자동차 보험을 들었어도 그걸로 안돼서 결국은 자기 통장에서 돈을 빼줘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기자>

네, 그렇죠. 그런데 여기서 가해자, 피해자를 구분을 해야 됩니다. 이중 주차했다가 누가 밀어서 차가 부서진 피해자 같은 경우는 가해자에게 돈을 받거나, 아니면 자차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가해자, 그러니까 차를 민 사람이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겁니다.

[한문철/변호사 : 자동차 보험이 되려면 자동차의 소유·사용·관리, 쉽게 말해서 운전이에요. 운전 행위 이전이기 때문에 그것은 내 자동차 보험으로 되지 않고.]

그러니까 차를 민 가해자 입장에서는 사고 차량이 보험에 가입한 자기 차도 아니고, 운전 중에 사고도 아니기 때문에 보상 대상이 아닌 겁니다.

<앵커>

그런데 나가 보면 차도 좀 삐딱하게 댔다거나 밀기도 좀 어렵게 돼 있다거나, 미는 사람 입자에서는 좀 당황스러운 경우도 있단 말이죠.

<기자>

전화 안 받는 분들도 있죠. 그렇지만 멀쩡하게 서 있는 걸 밀어서 사고를 냈기 때문에 대부분 민 사람 책임이라는 게 법원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이중 주차 차량이 삐딱하게 주차했거나, 아니면 이중 주차 금지구역에 주차했다면 피해자도 책임은 있는데, 고작 10~20% 정도입니다. 대부분 차를 민 사람 책임입니다.

그런데 만약 사고가 났다면 손해보험사에 들어놓은 실손이나 보장성 보험 속에 우연한 사고를 보상해주는 '일상생활 책임보험' 특약이라는 게 있는데요, 이걸 가입했는지 살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노트북에 커피 쏟았거나, 아이들이 유리창 깼을 때를 대비해서 월 300원 정도로 가입하는 그런 특약인데요, 대부분 가입돼 있는지 모르시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걸로 사고를 보상받을 수 있으니까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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