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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 "북한 미사일 발사 심각히 우려…긴장고조 행동" 비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연쇄 발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6일(현지시간) 기자들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논평을 요청받고 "러시아도 당연히 심각히 우려한다"면서 "이는 역내의 추가적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행동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항상 그래 왔듯이 이런 상황에서 모든 당사국의 자제를 촉구한다"면서 "관련국들과 견해를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프란츠 클린체비치는 "러시아는 북한의 행동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미사일 발사 시험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이로 인해 분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사일이 제대로 비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떤 기술적 고장도 비행경로 이탈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러면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러시아 영토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외무부는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 특히 6일 이루어진 탄도미사일 4기 연쇄 발사라는 뻔뻔스러운 행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에 대한 직접적 위반일 뿐 아니라 현존하는 국제법 시스템에 대한 의도적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외무부는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한 추가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언론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긴급 뉴스로 신속히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지난 한 달 동안에 두 번째로 이루어진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한국과 일본의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특히 미사일 3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내각이 미사일 발사를 단호히 비난했다고 소개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행동을 자국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외교 채널을 통해 북한에 항의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서도 단호한 대응 조치를 끌어내겠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통신은 일본 언론을 인용해 일본 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를 미리 포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도 연합뉴스를 인용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이날 발사된 미사일의 정확한 종류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한국은 대응 조치로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연합뉴스를 인용해 "미사일이 260km 고도까지 올라갔으며 1천km 이상을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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