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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새 '반이민' 명령 서명…이라크·영주권자 제외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나라 출신 사람들의 입국을 막는 새로운 명령을 내놨습니다. 전에 문제가 됐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또 반발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새로운 반이민 행정명령은 기존 이슬람 7개 나라에서 이라크를 뺀 6개 나라 국민이 대상입니다.

이들 6개 나라 국민은 90일 동안, 난민은 120일 동안 미국 입국이 한시적으로 금지됩니다.

다만, 기존 비자를 가진 사람과 영주권자는 입국이 허용됩니다.

관련 장관들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새 명령의 불가피성을 강조했습니다.

[틸러슨/美 국무장관 : 외국인 테러리스트들의 입국을 막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서명한 행정명령은 우리의 국가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입니다.]

이라크가 빠진 것은 미국과 함께 IS에 맞서고 있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또 첫 명령이 서명 직후 발효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혼란이 있었던 점을 감안해 새 명령은 오는 16일부터 발효되도록 시차를 뒀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 시민단체들은 치명적 하자가 있는 행정명령을 축소된 버전으로 대체했을 뿐이라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새 행정명령 역시 이슬람권 국적자의 입국을 막는다는 골격은 동일해 위헌 논란과 항의시위 등 큰 혼란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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