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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아시안컵 남자축구 평양 예선 경기 '보이콧'

말레이시아 당국이 안보 위협을 이유로 평양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최종예선에 자국 대표팀의 출전을 금지 시킬 전망입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미딘 모하마드 알리 말레이시아축구협회장은 "강철 북한 대사 추방을 결정한 만큼 이 시기에 말레이시아인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아 보인다"면서 오는 28일 평양에서 열리는 예선 경기 불참을 시사했습니다.

하미딘 회장은 경기 일정의 연기나 중립지역 경기 개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강철 북한대사가 말레이시아 주권침해 언행으로 추방 명령을 받는 등 양국 관계의 긴장이 고조되는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말레이시아는 2019년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위해 같은 조의 북한, 홍콩, 레바논과 2장의 티켓을 놓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예선을 치르고 있습니다.

북한 원정 1차전에 이어 오는 11월 14일에는 안방에서 홈 경기를 갖기로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가 북한 원정을 거부하면서 경기가 언제, 어디서 열릴지는 아시아축구연맹의 손에 맡겨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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