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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23곳 영업정지…中 까르푸도 "한국제품 불매"

<앵커>

이번에는 중국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 편상욱 특파원, 중국에서 롯데 측 피해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오늘(6일) 오후까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만 모두 23곳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의 롯데마트가 모두 99개니까 네 군데 중 한 개꼴로 영업정지를 받아 문을 닫은 셈입니다.

롯데 측은 이런 조치가 더 확산될 것으로 보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중국 롯데 간부 : 점검이라는 것 자체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니까 걱정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한국 제품 판매를 중단하는 업체도 늘고 있습니다.

중국 유통업체들에 이어 프랑스 대형유통기업 까르푸가 베이징 시내 12개 지점에서 한국산 제품을 받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유통기한이 짧은 유제품을 중심으로 구매를 중단하고 다른 한국산제품으로 까지 차차 구매를 중단할 계획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까르푸는 사드 논란과 전혀 관련이 없지만, 중국인들의 반한정서를 피하기 위해 미리 손을 쓴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앵커>

경제 보복에 이어, 중국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군사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과격한 관영언론인 환구망은 사드 배치를 견제하기 위해서 북한 황해도 부근에 중국 인민해방군 병력을 주둔시키자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가 북한에 중국군을 주둔시킬 새로운 이유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북한 내 부지는 한국과 인접한 황해도 부근 연해 지역"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도 손해를 보는 경제제재를 할 필요가 없고 견제 효과도 훨씬 뛰어날 거란 이야기입니다.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이지만 앞으로 중국의 사드 보복이 상당 기간 고강도로 지속할 거라는 건 틀림없어 보입니다.  

▶ 불도저로 롯데상품 뭉개기…中 사드 보복 '갈수록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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