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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조사 불발에 '못다 푼 의혹'…이제 공은 검찰로

<앵커>

청와대 압수수색에 실패하고 대통령 대면 조사마저 무산되면서, 세월호 7시간 의혹 같은 국민적 관심사의 진상 규명에 특검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남은 의혹을 푸는 건 이제 다시 검찰 몫이 됐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7시간' 의혹은 특검법에 명시된 수사 대상은 아니었지만, 특검은 비선 진료 수사를 통해 관련 의혹을 푸는 데도 힘을 쏟았습니다.

최순실 씨 단골병원의 김영재 원장이나, 청와대 피부과 자문의 정기양 교수로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미용 시술을 받은 정황을 특검은 확보했습니다.

또 속칭 기치료나 주사 아줌마 등 비공인 의료인들까지 대통령 치료에 나선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들 비선 진료인들이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 출입했는지, 진료에 나섰는지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대통령 대면조사나 청와대 압수수색이 불발로 끝난 게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박영수/특별검사 : (불법) 시술을 받은 사실은 인정되나, 세월호 침몰 당일이나 전날에 비선 진료·시술을 받았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서도 특검은 각종 공무원 인사 개입 등 무려 8개 항에 11가지 범죄 혐의를 포착했지만, 수사를 다 끝내지 못했습니다.

이런 못다 푼 의혹들은 이제 검찰이 맡게 됐습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산하에 특수1부와 형사8부, 첨단범죄수사2부를 중심으로 특별수사본부를 재정비해 가동에 나섰습니다.

특히 우 전 수석 관련 의혹은 첨수2부가 사실상 전담합니다.

담당 부장검사가 우 전 수석과 별다른 인연이 없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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