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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아줌마에 왕십리 운동치료 원장도…靑 '비선진료' 확인

주사 아줌마에 왕십리 운동치료 원장도…靑 '비선진료' 확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주사 아줌마, 기 치료 아줌마 등에 이어 제3의 무면허 의료 시술업자인 '운동치료 왕십리원장'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진료'에 투입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오늘(6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운동치료 왕십리원장으로 불린 인물이 2013년 5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청와대 관저를 '수 회' 출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주사 아줌마가 2013년 3월부터 11월 사이 6회에서 7회, 기 치료 아줌마가 2013년 3월부터 2016년 9회까지 매월 2회 등으로 꾸준히 관저를 드나들며 대통령에게 시술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특검은 발표했습니다.

다만, 주사 아줌마는 언론에 보도된 백모 씨가 아닌 다른 인물로 확인됐습니다.

백씨는 최순실 씨에게 주사를 놓은 적은 있지만, 청와대에는 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는데 특검은 백씨의 주장이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특검은 대통령 주치의, 청와대 의무실장 등 청와대 공식 의료진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자문의나 자문의 소속 간호사가 대통령에게 주사제를 처치하거나, 대통령의 혈액을 무단 반출하는 등 대통령에 대한 진료가 이뤄진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비선진료'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영재 원장은 2013년 1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적어도 14번 이상 청와대 관저를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최소 5번 이상 대통령에게 보톡스 등 미용 시술을 한 사실이 특검 수사에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과 청와대 측은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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