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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부통령 이메일 의혹 지켜보는 사진 화제

힐러리, 부통령 이메일 의혹 지켜보는 사진 화제
▲ 자신을 디자이너라고 소개한 한 트위터 사용자는 3일 자신의 친구가 목격한 일이라며 힐러리 클린턴이 비행기 안에서 미국 펜스 부통령의 이메일 의혹 보도를 보고 있다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이메일 의혹 보도를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들여다보는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화제의 사진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보스턴에서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미 일간지 USA투데이의 1면 톱 기사를 보고 있는 사진입니다.

해당 기사는 '펜스 부통령이 공무에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다'는 제목으로, 최근 논란이 된 펜스 부통령의 이메일 의혹을 다뤘습니다.

미 언론은 펜스 부통령이 인디애나 주지사로 일할 때 공무 관련 메일을 주고받으며 인터넷기업 AOL의 개인 계정을 사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클린턴이 이 의혹 보도를 지켜보는 사진은 순식간에 소셜 미디어로 퍼져 나갔고, 사진에는 수천 건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 개인 서버를 통해 공무 이메일을 주고받은 혐의로 FBI의 조사를 받았고, 이는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큰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는 연일 클린턴을 범죄자로 몰아세웠고, 클린턴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홍역을 치러야 했습니다.

미 언론들도 펜스 부통령의 개인 이메일 사용 소식을 전하며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이 관심을 끈 또 다른 이유는 최근 클린턴의 행보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클린턴은 최근 대선 캠페인 팀의 보좌관들과 외부 전략가, 컨설턴트들과 만나 대선 운동 기간 무엇이 일을 그르쳤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클린턴이 대선 직후 패배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실의에 빠졌던 모습을 어느 정도 떨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는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잇달아 올리는가 하면, 공적인 자리에도 수차례 모습을 드러내 정치 행보를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사진=트위터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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