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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삼성미술관장 사퇴…이재용 부회장 구속 영향인 듯

홍라희 삼성미술관장 사퇴…이재용 부회장 구속 영향인 듯
올해 72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관장이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합니다.

두 미술관을 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의 이사장은 현재 구속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

홍 관장은 사퇴 이유를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혔을 뿐 더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홍 관장은 지난달 17일 장남인 이 부회장이 구속되자 "참담한 심정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는 뜻을 주위에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3년째 와병 중인 가운데, 이 부회장까지 수감된 상황에서 대외적인 활동이 많은 관장직을 더 이상 유지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미술계 안팎의 분석입니다.

홍 관장은 아직 이 부회장을 면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아내인 홍 관장은 경기여고, 서울대 응용미술학과 출신으로 시아버지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경기도 용인에 세운 호암미술관 관장직에 1995년 1월 취임했습니다.

홍 관장은 2004년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삼성미술관 리움이 개관하면서 두 미술관의 관장직을 맡았습니다.

홍 관장은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사태의 여파로 리움 및 호암미술관 관장직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직에서 사퇴했다가 3년 만인 2011년 3월 복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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