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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진출 한국 기업 76% "올해 매출 늘 듯"

일본에 진출한 한국 기업 10곳 중 7∼8곳은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늘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는 주일한국기업연합회 회원사 80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17년 주일한국기업 비즈니스 환경조사' 결과, 전체 응답 기업의 76%가 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비즈니스 환경이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5%로,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률 19%를 웃돌았다.

일본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가장 많은 39%(복수응답)가 '환율 변동'을 꼽았다.

또 경영상 이익을 내기 위한 최소한의 원/엔 환율은 89%가 '1천원/100엔'이라고 답했다.

현재 원/엔 환율은 1천1원 수준으로 기업들의 답변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엔저(低)가 장기간 지속한다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세로 전환된 대(對) 일본 수출 회복세가 꺾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환율 변동에 이어 현지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한일관계'(21%)였다.

응답 업체들은 한일관계 악화가 이어진다면 '신규 거래처 발굴의 어려움', '다른 나라 경쟁사로 거래처 변경', '한국 기업에 취업 기피' 등의 부정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구인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79%에 달했다.

일본경제의 호전과 취업연령인구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무역협회 도쿄지부 관계자는 "원/엔 환율이 1천엔 이상 유지되도록 환율 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취업난을 겪는 한국 청년들이 일본 기업에 취업할 수 있게 돕기 위한 일본어 교육 강화, 전문교육 확대, 일본 취업 전문기관 ·시스템 보완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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