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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외국인 강사 2명 차 훔쳐 무면허 음주운전

부산 사하경찰서는 술에 취한 초등학교 채 차를 훔쳐 운전한 혐의로 미국인 영어강사 26살 A씨와 영국인 강사 24살 B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등은 지난달 22일 새벽 2시 반쯤 부산 사하구의 한 주택가를 걷다가 갓길에 주차된 승용차를 훔쳐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차량은 차주가 집 앞에 주차하면서 문을 잠그지 않은 채 키를 꽂아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 등은 국내 면허가 없고 술을 마신 상태에서 차를 4∼5분간 몰다가 음주단속을 하는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현재 처벌을 받지 않고 본국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경찰은 "학교 측과 강의계약은 끝난 뒤 귀국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A씨 등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인명 피해 등이 없고 구속해 수사할 사안은 아니어서 출국 금지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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