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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검토"…'한국 핵무장' 재점화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사드 이상의 파장이 생길 카드를 만지고 있습니다. 북핵에 대응해서 우리나라에서 철수시켰던 소형 핵무기들을 다시 배치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 기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뒤 백악관 상황실에서 열린 두 차례 국가안보팀 회의에서 모든 대북정책이 논의됐고, 이 중엔 한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해 극적인 경고 효과를 내는 방안도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과거 주한미군에 배치됐던 전술핵무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전략핵무기에 비해 사거리와 위력이 떨어지는 소형 핵무기입니다.

야포나 단거리 미사일, 폭격기 등에 탑재할 수 있습니다.

지난 1991년 부시 대통령의 전술핵무기 철수선언과 남북 비핵화공동선언에 따라 미국은 한국에서 전술핵무기를 모두 철수했습니다.

신문은 오바마 행정부 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전 사이버 공격 등을 통해 무력화시키는 '레프트 오브 론치' 작전을 세웠지만 "미국은 아직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술핵 재배치는 사드의 위력을 뛰어넘는 강력한 대북 압박수단이 될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깨는 데다 군비 경쟁을 촉발할 수 밖에 없어 이달 중 나올 트럼프의 새 대북정책으로 채택될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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