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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에 몸살 앓는 부산 소녀상…지자체는 '나 몰라라'

<앵커>

부산 소녀상이, 설치를 반대하는 사람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어젯밤(4일), 남성 두 명이 자전거를 묶어 놓고 사라지는가 하면, 소녀상 주변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동구 소녀상 의자 뒤에 자전거가 묶여 있습니다.

손잡이와 바퀴를 잇는 지지대가 녹슨 자전거입니다.

부산의 시민단체 회원이 직접 절단기를 가지고 자물쇠를 잘라냈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소녀상 설치를 반대하는 남성 2명이 소녀상에 자전거를 묶어두고 사라졌습니다.

이 남성들은 차량에 쓰레기와 폐가구까지 싣고 와 소녀상 주변 가로수와 가로등 밑에 무단으로 버렸습니다.

[부산동부경찰서 관계자 : 자물쇠로 묶어 맨 거에 대해서 소녀상을 훼손하거 나 직접적인걸 (피해를) 가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불법 투기물에 대해서는 구청 쪽의 업무이고.]

각종 정치적인 불법 선전물이 나붙고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지만 경찰과 해당 구청은 이를 관리할 명분이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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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해시 동북동쪽 50여km 해역에서 3차례의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9시 18분 규모 3.2의 본진을 시작으로 3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하루 만에 4차례나 발생한 건 올 들어 처음입니다.

[기상청 지진화산 감시센터 : (해당 지역에선 지진이) 자주 나진 않았죠. 2000년 이후로 오늘 빼면 4번 정도밖에 없었거든요.]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 않던 해역이었던 만큼 경주 지진과의 관련성이나 인근 단층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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